▲ 민족문제연구소가 펴낸 친일인명사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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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각 학교의 ‘친일인명사전’ 보급률이 5.7%에 그쳐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회 정기현(새정치민주연합·유성3)의원이 대전시교육청을 통해 조사한 ‘친일인명사전 보급현황’에 따르면, 대전지역 전체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300곳 가운데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을 비치한 학교는 17곳(5.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에 ‘친일인명사전’을 비치한 학교는 초등학교 1개교,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14개였으며, 특수학교는 단 1개교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해 8월 국회 조정식 의원이 발표한 전국의 공공도서관 ‘친일인명사전 보급률’ 15.2%(778개 가운데 118개 비치)의 1/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야 할 학교가 오히려 ‘친일인명사전’ 보급에 소극적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3.1절 96주년,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여전히 역사의 과오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일본에 대해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제대로 가르치고, 과거 친일행위를 한 인사들의 실정도 올바르게 지도하기 위해 ‘친일인명사전’의 보급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올해 추경예산을 편성해서라도 모든 학교 보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8월 기준, 대전지역 공공도서관 ‘친일인명사전’ 보급률은 27%(22개 가운데 6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03-02> 오마이뉴스
☞기사원문: 대전지역 학교 ‘친일인명사전’ 보급률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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