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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펀딩] 해방 70년, 나는 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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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70년, 나는 싸우고 있다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목소리


일제 강점 말기 1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해외의 전장과 군수공장, 탄광으로 끌려갔습니다.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끌려갔다 원자폭탄에 죽은 사람들과 평생을 방사능에 고통 받은 사람들, 시베리아 수용소에서 포로로 죽어간 사람들, BC급 전범으로 몰려 처형당한 사람들, 사할린에 억류되어 돌아올 수 없었던 사람들, 13살 어린 나이에 공장에 끌려가 가혹한 노동을 강요당한 할머니들,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되어 영혼마저 감금된 2만 1천여 명의 희생자들..

분하고 억울한 사연은


끝이 없습니다


2012년 5월 24일, 한국 대법원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강제동원 피해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니 일본기업은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일본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한 30년이 넘는 싸움에 마침표가 찍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아베신조 일본 총리는 ‘한국 대법원의 판결이 나오더라도 따르지 말라’고 기업들에 지시했습니다. 오히려 판결이 확정되면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그 사이 재판을 이어가던 원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해방 70년, 한일협정 50년이 된 지금도 여전히 식민지배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안하다’ 사과 한 번 받아보지 못한 피해자와 유족들은 오늘도 일본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싸우고 있습니다.

이들의 무책임하고 뻔뻔한 태도를 그대로 둘 수 없습니다. 독일이 주변 국가들과 서로 존중하며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것은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국제사회가 독일이 저지른 ‘죄’를 기억하고, 끊임 없이 추궁했기 때문입니다.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증언을, 생생한 목소리를 세상에 널리 알리는 것이 필요한 때입니다. 

여러분들의 힘을 모아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고 번역해서 영상을 만들겠습니다. 올해 5월 ‘야스쿠니반대촛불행동in독일’ 캠페인(독일), 8월 ‘전후 70년 동아시아평화를 위한 시민집회'(일본)에서 유럽과 일본, 중국, 대만, 오키나와의 시민들에게 일본 제국주의가 저지른 만행을 알리겠습니다. 또한 ‘국제노동기구’(ILO)에 증언영상을 제출하여 당시 일본의 불법행위를 고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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