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전북도내 공공도서관의 친일인명사전 비치율이 매우 저조해 학생들의 역사교육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북도의회 최은희(비례대표) 의원은 5일 전북도의회 임시회에서 “최근 3·1절을 맞아 친일행적에 대한 논란이 많이 대두됐지만 정작 도내 공공도서관 대부분이 이들의 행적 등을 찾아볼 수 있는 친일인명사전을 비치하지 않아 안타까웠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180개 공공도서관(작은도서관 포함) 가운데 25곳 만이 친일인명사전을 비치해 보급률이 13.9%에 불과했다. 각급 학교도서관도 마찬가지로 총 766개교 중 8.7%에 해당하는 67개교 만이 친일인명사전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의원은 “아직도 친일행적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친일의 족적을 명명백백하게 적시하고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어렵사리 발간된 친일인명사전을 널리 보급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 일에 공공기관이 앞장서야 한다”며 전북도와 전북도교육청에 개선을 촉구했다.
‘친일인명사전’은 구한말 이래 일제강점기에 일제의 한반도 침략을 지지 또는 찬양하거나 독립을 방해하고 수탈행위와 강제동원에 앞장선 4천389명의 친일행적을 기록한 인물사전이다.
<2015-03-05> 연합뉴스
☞기사원문: 전북 공공도서관 친일인명사전 비치율 ‘미미’
※관련기사 ☞전라일보: 도내 도서관 친일인명사전 비치율 ‘9.7%’ 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