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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들이 제작한 위안부 할머니 다큐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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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시대]

[앵커]


부산의 고등학생이 일본의 한 맺힌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부산에서 김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5일 오후 부산 양정청소년수련관에서 이색 상영회가 열렸습니다.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지만 광복 70년이 지나도록 일본의 진심어린 사죄조차 받지 못한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스크린에 상영됐습니다.


10여분의 상영시간 동안 관객들은 숨죽이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픈 과거와 현재를 마주했습니다.


‘우리 할머니다’는 제목의 이 영화는 부산의 고등학생 5명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이 학생들은 운영난으로 폐관 위기를 맞은 부산 민족과여성역사관에 기부금을 내다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직접 영화로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했습니다.


<김재우 / 부산 동인고 (감독)>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이 먼저 올바르게 알고 정확한 지식을 알고자, 이런 것을 말하기 위해서 저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큐멘터리를 보시고 내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더운 여름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민족문제연구소,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위안부 할머니를 직접 찾아다니며 영상을 찍었습니다.

국내외 각종 위안부 관련자료를 모아 영화제작에 활용했습니다.


<김문숙 / 민족과여성 역사관 이사장> “이 학생들이 정말 짧지만은 잘 포착해서 할머니들의 고통이나 또 우리가 위안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야 되는가 이런 것을 생각하게 하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작품은 올해 여름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상영돼 보다 많은 관객을 만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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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3> 연합뉴스

☞기사원문: 고교생들이 제작한 위안부 할머니 다큐영화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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