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국민행동, 세상에서 가장 슬픈 도전
[한국NGO신문] 은동기 기자 = 민주주의국민행동(약칭 민주행동 solidarity.kr, 상임대표 함세웅 신부)은 5일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실종자 수색, 온전한 인양,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아가 안전과 생명 존중을 갈망하는 한국 국민들의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호소하기 위해 4월 17일(금) 오후6시 서울광장에서 4,160명의 시민들이 촛불로 세월호 형상을 만들어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 세월호 1주기 맞이 4,160명 퍼포먼스위한 민주행동 기자회견 *은동기
민주행동과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는 416가족협의회와 서울시 후원으로 ‘세상에서 가장 슬픈 도전’이라는 주제로 행사를 진행한 뒤, 영국 세계기네스협회에 “Largest torchlight image formed by people(사람이 만든 가장 큰 불꽃 이미지)”이라는 제목으로 세계 기네스북 기록에 등재를 요청할 예정이다. 현재 이 분야의 세계 기네스북 기록은 2011년 12월 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수립된 3,77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4월 16일(목) 1주기 범국민 추모제와 18일(토) 범국민대회 중간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능동적이고 책임감 있는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소정의 참가비(1만원)를 납부하고 QR코드가 입력된 참가증을 메일 또는 문자로 발급받아 당일 행사 때 지참한 후 전자인증 방식으로 행사장에 입장하게 된다.
한편 촛불로 만들어질 세월호 이미지는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 김서경 부부 작가의 재능기부로 제작되었으며 국악인 임진택, 화가 임옥상 등 여러 문화예술인들이 이날 행사에 기꺼이 재능기부를 해주기로 약속했다.
▲ 함세웅 신부 *은동기
민주행동 함세웅 상임대표는 “참사 1주기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정부와 여당은 다시금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그날의 잘못을 백배 사죄해도 모자란 데도 세월호특위를 무력화시키려는 시행령을 입법예고하는 등 반인류적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면서 세월호특위가 과거 반민특위와 같은 비극적 결말을 되풀이하지 않고 유가족들에게 작은 위안이라도 드리기 위해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함신부는 “이번 일은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이 나오기 전에 이미 여러 뜻있는 분들이 기획했던 일이라며 “이러한 기획을 통해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이 뉘우치고 참사의 주인들이 깨우치고 돌아가신 분들이 위로받고 영생의 길로 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했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 단원고 2학년 5반 준영군의 아버지 오홍진씨 * 은동기
단원고 2학년 5반 오준영군의 아버지 오홍진씨는 “세월호 안에 아직 사람이 있다. 온전하게 인양해야 단 하나 그 부모들의 소원인 ‘실종자가 아닌 유가족’이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특조위를 무력화시키는 허무맹랑한 정부의 시행령은 반드시 폐기되어야 한다. 민간조사위원이 조사해야 진상이 밝혀지는데 조사위원이 해수부, 해경 등이라면 제대로 조사가 되겠는가. 특조위를 주물러서 식물위원회로 만들려는 청와대와 정부측 그림자의 정체를 밝히고 철저한 진상규명할 수 있는 특조위를 꾸리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160명이 모여 만드는 퍼포먼스에 참가하려면 캠페인 사이트를 방문, 참가비(1만원)를 납부하면 참가자에게 QR Code가 입력된 참가증을 이메일 혹은 문자로 발송해 준다.
(http://416.solidarity.kr)
○ 기네스북 도전 참가 문의 전화 : 02-313-0416(민주행동)
<2015-04-06> 한국NGO신문
☞기사원문: 4,160개 촛불로 만든 세월호 기네스북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