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6월의 스승’으로 전북 정읍에서 42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던 이현수 씨가 선정됐다.
교육부는 ‘이달의 스승 선정위원회’가 6월의 스승으로 전북 정읍의 능교, 정남, 보성초등학교 등에서 42년동안 근무한 교사 이현수(66) 씨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달의 스승’ 사업은 교육부가 스승 존경 풍토를 조성하고 교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지난해 8월 황우여 교육부 장관의 지시로 시작된 사업이다.
하지만 지난 4월 ‘이달의 스승’으로 선정된 최규동 전 서울대 총장의 친일행적이 문제가 되면서 역사적 인물 선정에 애를 먹었다. 때문에 이번 ‘6월의 스승’으로는 역사적 인물이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일하며 학생들에게 존경받는 퇴직교사가 선정됐다.
교육부는 “이 교사가 농어촌 지역의 소년가정, 다문화가정 학생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희망과 꿈을 키워준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남강교육상의 영예를 얻기도 했다”며 “제자들에게 ‘차별하지 않고 공평한 관심으로 모두를 사랑하신 분’으로 기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사는 2011년 정년퇴직 후 정읍 관내 초등학교에서 명심보감을 가르치며 지역 장애인복지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6월의 스승’ 선정 소식에 이 교사는 “특별히 내세울만한 일을 한 게 없는데 뜻밖이다”라며 “교직생활 중 오지 학교를 많이 찾아다녔는데 시골에서 혜택받지 못한 아동들에게 마음을 써 준 것을 제자들이 감명깊게 받아들인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2015-06-01> 아시아투데이
☞기사원문: ‘6월의 스승’에 퇴직교사 이현수 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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