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광복 70년 역사와 헌법을 다시 생각한다’ 기자회견에서 “해방 70년을 맞은 대한민국은 앞선 세대들의 이상과 멀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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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길·이만열·함세웅 등
선언 시민 1만명 서명 모으기로
광복 70돌을 맞아 독립운동 전통을 계승한 제헌헌법과 민주화운동 정신에 기초한 현행 헌법의 핵심 가치를 되살려 한국 사회의 시대정신으로 삼자는 1만인 선언이 진행되고 있다.
강만길 전 상지대 총장,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함세웅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등 사회 원로와 지식인들은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자유·평등·민주 그리고 평화를 염원하는 사람들의 선언’을 발표했다.
‘광복 70년, 역사와 헌법을 다시 생각한다’는 제목의 이 선언은 대한민국 정통성·정체성의 근간인 제헌헌법과 1987년 개정 헌법의 내용과 정신, 가치 회복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제헌헌법이 천명한 △독립운동 정신 계승과 반민족행위자 처벌 △사회·경제적 민주주의 채택 △복지국가 이념 △1987년 헌법이 담고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 법통 계승 △이승만 독재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 계승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을 복원·완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선언은 △친일 잔재 청산 등 과거사 청산을 통한 역사정의 실현 △후퇴하는 민주주의와 인권의 전환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 구현 △공공성·공동체·인성을 강조하는 교육개혁 △남북관계 정상화를 통한 한반도의 유라시아-태평양 연결 가교 실현 △남북 교류와 평화협정체제 구축을 통한 평화통일 여건 마련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강 전 총장을 비롯한 원로·지식인 111명이 선언을 제안했고 여기에 시민 749명이 동참했다. 한상권 역사정의실천연대 상임대표(덕성여대 교수)는 “경술국치일(8월29일)을 지나 이달 말까지 시민들의 서명을 받아 1만명을 모으려 한다. 광복 70년의 대한민국을 기록하는 역사적 자료로 남기겠다”고 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이날 참석자들은 “해방 70년을 맞는 우리에게는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와 평화를 억압하는 권력과 체계를 거부하고 정의를 위해 싸운 사람들을 기억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2015.8.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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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70년을 맞는 우리에게는 자유와 평등, 민주주의와 평화를 억압하는 권력과 체계를 거부하고 정의를 위해 싸운 사람들을 기억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2015.8.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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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70년 역사와 헌법을 다시 생각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광복 70년, 역사와 헌법을 다시 생각한다’ 선언문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2015-08-11> 한겨레
☞기사원문: 사회원로·지식인들 “광복 70돌, 헌법가치 회복해 시대정신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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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지식인 100여명 “광복70년, 헌법 가치 회복해야”
☞연합뉴스: ‘광복 70년’ 진보 지식인들 선언 “헌법정신 회복해야”
☞YTN: 광복 70년 맞아 진보진영 ‘헌법 정신 회복’ 선언문 발표
☞경향신문: 진보 지식인들 “친일 청산하려던 헌법정신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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