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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심, “광주 일제잔재 공동 전수조사”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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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심 광주시의회 교육위원장 “광주시. 교육청, 시민사회 공동조사 구성”
“광주시 조사 놓고 부서간 떠넘기 … 일제 잔재 청산 의지 부족하다” 질타
 

광주공원 등 곳곳에 남아 있는 일제잔재물에 대한 철거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의회가 관련 기관으로 공동조사기구를 구성하여 전주조사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유정심 광주광역시의회 교육위원장은 본회의에서 5분발언에서 “일제 잔재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와 연구·활용방안 논의를 위한 민관합동 거버넌스 구축”을 제안했다.


유 위원장은 “광주 사직공원은 1924년 일본 황태자인 히로히토의 결혼을 기념하여 조성한 공원으로 당초 기념공원으로 불리우다 이후 사직공원으로 개칭한 곳”이라며 “1906년에 조성한 포대, 사직산 인근의 방공호 4곳, 일제가 심은 벚꽃과 이를 구경하기 위해 만든 ‘금교’등이 대표적인 일재 잔재”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또 “일제강점기에 건립한 신사 계단, 1905년부터 1913년까지 광주군수로 재임한 친일인사 홍난유의 선정비, 을사오적 이근택의 형이자 본인을 포함한 세형제가 모두 일제로부터 남작 작위를 수여받은 이근호 선정비, 명칭 개명을 앞두고 있는 백일어린이공원과 백일 초등학교, 신사로 사용되었던 광산구의 한 사찰, 일제의 전쟁시설로 최종 확인된 서구 화정동의 동굴 등 광주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일제 잔재들이 광주 전역에 있다”며 전수조사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유 의원은 또 ” 광주광역시 푸른도시사업소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하고 있는 광주공원 비석거리 사진에는 ‘관찰사윤공웅렬선정비’가 버젓이 게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찰사 윤웅렬은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 인명 사전’과 이명박정부가 발표한 ‘친일 반민족 행위자’ 명단에 ‘매국·수작’ 행위를 한 친일인사로 수록되어 있고 일제로부터 남작 작위까지 수여받아 사후에는 장남 윤치호에게 남작 작위를 세습한 대표적인 지역 친일귀족”이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광주광역시청 공원녹지과에서는 ‘이근호와 윤웅렬 선정비에 대한 철거 혹은 단죄비 건립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파편적이고 개별적인 접근은 역사에 대한 혼동만 초래할 뿐이므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분석과 연구가 필요하다”며 “전수조사는 광주광역시청과 광주광역시교육청, 시민사회와 연구기관이 함께하는 민관합동 조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유정심 위원장은 “광주시는 일제 잔재에 대한 전수조사의 필요성은 인식하면서도 담당 업무를 진행할 부서를 두고 서로 떠넘기기 위한 인상을 줘 일제잔재 청산 의지가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2015-09-02> 광주in

☞기사원문: 유정심, “광주 일제잔재 공동 전수조사”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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