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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한 어린이 합창단이 불러야 했던 노래의 가사

1945

 <2015.8.15 서울 청계광장 – 건국절 기념식? 어린이합창단 노래가사 충격>


 <어린이 합창단 노래가사>

 “1948 4.3사건 제주 인민 유격대

 총지휘자 남로당의 김달삼

 2대 사령관 이덕구 정부에 선전포고

 5.10 단독 선거반대 반국가적 반란

 1948 5.10 선거 대통령 이승만

 1948 11월 17일 제주계엄령 선포

 그러나 남로당 국방경비대 침투

 여수 14연대 제주 진압 명령 거부

 1948. 10월 19일 여수 14연대 반란

 총지휘자 지창수, 김지희, 홍순석

 5시간만에 반란은 성공

 인민공화국 만세 외쳐 댔다네

 1948. 4.3사건 제주 계엄령

 8일만인 27일 반란은 진압

 10월 28일 여수 14연대 해체

 반란군은 지리산 빨치산 됐네

 1948 12.1일 국가보안법 제정

 군내부 좌익세력 숙군 되었네

 그러나 남로당 국회 프락치 공작

 1949 6월 30일 미군부대 철수

 1950 6.25 북한의 남침

 3일만에 서울점령 끊어진 한강교

 대구, 부산 낙동강 방어전투 승리

 16개국 유엔군이 도와주었네

 중공군 인해전술 엄동설한 1.4후퇴

 1953 7월 27일 휴전협정

 국군용사 유엔군의 희생으로 지켜낸

 인골탑의 6.25 전쟁

 북한인민 배고파도 핵무기개발 군사력

 3대세습, 일당독재 북한공산당

 자유 대한민국에 악을 행하네

 요인암살, 천안함, 연평도 포격사건

 속지말자 공산당 거짓평화

 물리치자 공산당 거짓분열

 깨어있는 안보의식 이 나라 국방력

 하나님이 지켜주신 대한민국 코리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습니다.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고

 반공태세를 굳건히 하여


 자유민주 대한민국을 지킵시다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아멘


※관련기사

☞허스팅포스트코리아: 8월 15일, 한 어린이 합창단이 불러야 했던 노래의 가사(동영상)

☞미디어제주: ‘건국 대통령’ 이승만 띄우기, “제주4.3이 반란?”

☞고발뉴스: 보수단체 행사 어린이합창단 노래가사 ‘충격’…“북한 합창단인 줄”

☞미디어오늘: 어린이합창단의 외침 “물리치자 공산당 거짓분열”



지난 8월 15일은 광복 70주년을 맞은 날이었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광복절 기념식이 열렸다. 그리고 그 시간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애국단체총협의회,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건국 67주년 기념 국민대회’가 열렸다. 행사를 주최한 단체들은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의 건국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8월 15일을 건국절로 해야한다고 말한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보수단체의 건국절 기념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미디어몽구 영상



9월 7일, 1인 미디어 ‘미디어 몽구’는 유튜브를 통해 당시 기념식 풍경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당시 축사를 통해 “이승만 대통령의 위대한 업적에 대한 재평가가 오늘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라며” 우리 학생들이 부정적 사관으로 쓰여진 우리의 현대사를 배우고 있는 것을 우리가 막아야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


▲ 지난 8월 1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건국절 행사 모습. /사진=미디어몽구 영상



‘미디어 몽구’는 이날 “‘어린이 합창단의 축하무대’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약 2분 21초 즈음, 행사의 사회자는 “오늘 우리 자녀들이 대한민국 역사를 노래로 만들어 부르도록 하겠다”며 어린이 합창단을 무대 위로 올린다. ‘미디어 오늘’의 보도에 따르면, 이 합창단은 ‘평강어린이역사노래 합창단’으로 이날 부른 노래의 제목은 ‘한국 역사가’라고 한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의 멜로디를 살짝 편곡한 노래다.

이 노래는 지난 2012년 8월,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반전교조 교육감 단일 후보를 위한 교육포럼’ 에서도 유치원생들이 부른 바 있다. 당시 ‘오마이뉴스’가 인터뷰를 한 노래의 작사가?는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원로목사가 쓴 책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통해 가사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아래는 평강제일교회가 지난 2012년 7월,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이다. 이 영상에서는 교회 행사에 참석한 아이들이 군복을 입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보수단체 ‘건국절’ 행사, 4세 어린이까지 동원… 주최 측 “어린 아이들일수록 제대로 교육 받아야”


지난 8월 15일 보수단체 애국단체총협의회와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이 주최한 ‘대한민국 건국 67주년 기념 국민대회’에서 어린이 합창단이 대중 앞에서 반공주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1인 미디어 ‘미디어몽구’ 김정환씨는 8일 오후 ‘건국절 기념식? 어린이합창단 노래가사 충격’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건국절 제정을 주장하는 보수단체가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연 행사 장면을 담고 있는데,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평강어린이역사노래 합창단’이 반공주의 노래를 부르는 대목이다.


‘미디어몽구’는 해당 영상을 공개하면서 “청계광장 앞(을) 지나다가 우연히 보고 촬영했었는데 어린이합창단의 축하무대(를) 보고 충격 받았다”고 밝혔다.


▲ 미디어몽구 김정환씨가 8일 업로드한 지난 8월 15일 보수단체의 건국절 행사. ⓒ미디어몽구


이날 행사 진행자는 합창단을 소개하기 전 “저와 여러분의 애국심이 우리 자식들에게 전달이 돼야 대한민국에 소망이 있다”며 “오늘 우리 자녀들이 대한민국 역사를 노래로 만들어 부르도록 하겠다. 우리 어린이들 네 살부터 나와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 합창단은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 노래’ 운율에 맞춰 여수·순천 사건, 제주4?3 사건 등의 근현대사 노래를 불렀다.


어린이 합창단은 “1948 4.3 사건 제주 계엄령 8일 만인 27일 반란은 진압”, “10월 28일 여수 14연대 해체 반란군은 지리산 빨치산 됐네”, “1948 12월 1일 국가보안법 제정, 군 내부 좌익세력 숙군 되었네” 등의 가사를 불렀다.


이어지는 가사는 “북한인민 배고파도 핵무기 개발 군사력”, “3대 세습, 일당 독재 북한공산당”, “자유 대한민국에 악을 행하네 요인암살, 천안함, 연평도 포격사건”, “속지말자 공산당 거짓평화”, “물리치자 공산당 거짓분열” 등이었다. 마지막 부분에서 한 아이는 “반공태세를 굳건히 해 자유민주 대한민국을 지킵시다”라고 했고, 이어 나머지 합창단은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아멘”으로 노래를 마무리했다.


이 노래는 ‘한국 역사가’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2년에도 반전교조 교육감 단일 후보를 위해 모인 교육포럼에서도 논란이었다. 유튜브 등에서 ‘한국 역사가(잊을 수 없는 6.25)’로 검색하면 평강제일교회의 영상이 뜬다.(8일 오후 10시 30분 기준)


<관련기사 : 유치원생들 태극기 들고 “제주폭동, 멸공” 합창>


▲ 미디어몽구 김정환씨가 8일 업로드한 지난 8월 보수단체의 건국절 행사. ⓒ미디어몽구

주최 측인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이희범 사무총장은 8일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공부해서 노래를 부르는 꼬마들에게 세뇌 교육을 시켰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냐”며 “진실과 거짓이 무엇인지 바르게 배운 학생들이 바른 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어린애들일수록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교육 받아야 한다”며 “해당 교회 원로 목사님은 한국 근현대사 책을 4권을 발행했고 성도들이 전 교회에 교육을 시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해 별세한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원로목사는 ‘대한민국 근현대사’라는 책 4편을 펴낸 바 있다. 1권은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 2권은 1946년 대구 10·1사건과 1948년 제주 4·3사건, 3권은 1948년 여수 14연대 반란사건, 4권은 6·25전쟁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평강제일교회는 올해로 9번째를 맞는 ‘나라사랑 웅변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6월 25일 제9회 나라사랑 웅변대회에 앞서 유종훈 담임목사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할 때마다 웅변대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현역장병 군인들도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 크게 더했다”고 말했다.


이날 설교 제목은 ‘위기의 상황에서 나라 사랑하는 길’이었다. 유 목사는 “1950년도에 6·25전쟁을 통해 북에서 기울어진 끓는 가마의 처참한 심판을 체험했고, 여전히 하루도 안심하지 못한 채 북에서 그 기울어져서 끓는 가마가 쏟아질 수 있는 곳에서 살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라며 “나라사랑의 마음을 어린 연사 9명이 나와서 외칠 때 우리를 대신하는 외침이라고 믿고 격려하면서 나라사랑의 마음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젊은 세대가 6·25전쟁이 남침인지 북침인지 제대로 아는 이가 적다는 한 조사결과를 인용하며 “6·25전쟁의 참상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9회 웅변대회를 통해서 이땅의 6·25같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5-09-08> 미디어오늘

기사원문: 어린이합창단의 외침 “물리치자 공산당 거짓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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