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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로 한때 전운이 감돌았던 시도교육감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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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논의는 21일 하기로


[에듀뉴스]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강원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장휘국 광주교육감) 간담회에서 최근 교육부가 밝힌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인해 한때 전운이 감돌았다.




이날 장휘국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2일 교육부는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한다는 내용을 발표하고 행정예고 했다”면서 “황우여 장관은 2017년부터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통해 헌법적가치에 충실한 교과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각계각층에서는 뜨겁게 논란이 진행되고 있고 이는 마치 블랙홀처럼 관심을 빨아들이고 있으며 국론이 심각하게 분열되는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 우려가 매우 크다”며 “역사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시선의 교육은 학생들에게 더 높은 역사관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방적으로 국정화, 하나의 교과서로 교육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역사교육의 중요성은 무엇보다도 크고 그동안 우리 교육감들은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해 노력했으며 보다 올바르고 풍부한 역사교육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구광역시 우동기 교육감은 “오늘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회장(협의회)의 신분인지 광주교육감의 입장인지 분명히 해야 하며 인사말은 개인 광주교육감으로 해야 할 말이었고 회장으로써는 부적절했다”고 지적하고는 “이슈화되는 국정교과서 문제를 언급했는데 그에 대한 가치판단은 회장의 자격으로 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며 또 간담회(국적교과서에 대한 논의를 하려면)는 비공해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장 회장은 “회장으로써의 발언은 부적절했다고 보고 유의하도록 하겠고 비공개로 하자는 의견이 있어 비공개로 하는 것이 어떻냐”고 교육감들에게 물었다.


이에 전라남도 장만채 교육감은 “유보통합에 대한 잡음이 굉장히 많은데 이를 두고 과연 우리가 유아교육비를 책정할 의무가 있느냐를 논의해야 하는데 첨예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논의 하려면 비공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장 회장은 “우선 국정교과서에 대해서도 협의 할 것인지 또는 협의가 아니더라고 각각의 의견을 서로 개진 할 것인지 해야 하기 때문에 대구교육감 말대로 비공개로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말하자 울산광역시 김복만 교육감은 “오늘 국정교과서 내용이 채택(회의 안건으로)도 되지 않았는데 왜 그 문제가 거론되는지 모르겠다”고 피력했고 우동기 교육감이 비공개로 하자고 말해 이후 비공개로 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1시간여의 비공개 회의가 끝나고 협의회 박재성 사무국장은 “오늘 역사교과서에 대한 거론은 한마디고 없었으며 누리과정 예산 등에 대한 논의만 있었고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논의는 오는 21일로 정하고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지난 달 8일, 수도권 서울 조희연, 경기 이재정, 인천 이청연 교육감(관련기사)과 남부권 광주 장휘국, 경남 박종훈, 부산 김석준, 전남 장만채, 전북 김승환, 제주 이석문 교육감 등이 반대하는 성명을 냈고(관련기사) 다음날 인 9일에 중부권 충북 김병우, 충남 김지철, 대전 설동호, 세종 최교진 교육감(관련기사) 등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김용민 기자 | yongmin@edunews.co.kr

<2015-10-15> 에듀뉴스

기사원문: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한때 전운이 감돌았던 시도교육감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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