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자회견 통해 ‘릴레이 1인 시위’ 등 대규모 반대운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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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총학생회들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공동행동에 나섰다.
홍익대를 비롯한 전국 대학 총학생회들은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교과서 저지를 위해 더 넓고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논의하고, 행동을 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대학생들의 대규모 반대 행동을 예고했다.
이날 회견에는 건국대·경희대·고려대·동국대·명지대·서강대·성공회대·성신여대·세종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홍익대 등 17개 대학 총학생회와 대학생 단체 ‘평화나비 네트워크’가 참가했다.
모임을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위한 대학생 연석회의(가칭)’로 명명한 이들은 “교과서 국정화는 정부에서 역사 교육을 통제할 수 있고, 이는 정권의 이익이 역사 교과서에 반영될 여지를 만드는 일”이라고 지적하며 “대한민국의 후대를 이끌어나갈 세대로서 교육을 기성 정치권이 훼손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시의성이 중요한 사안이니만큼 많은 대학생 단체에서 빠르게 힘을 모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다른 대학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다양한 반대 행동 계획을 공개했다.
연석회의는 구체적으로 전국 100만 대학생 서명운동을 비롯해 이날부터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31일에는 전국 대학 학생회 대표자들이 모여 ‘전국 대학생 공동행동’을 펼치기로 했다.
한편, 지난 12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전환 행정예고를 발표한 교육부는 다음달 2일 구분고시를 확정짓는다.
<2015-10-20> 머니투데이
☞기사원문: 17개 대학 총학, “국정화 교과서 저지위해 힘 모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