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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들 거리로 나선다 “전체주의와 민주주의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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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들이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집회와 거리행동에 나선다.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교수·교사·연구자들이 연대한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이하 국정화저지네트워트)는 23일 “서대문독립공원 3·1독립선언 기념탑 앞에서 24일 오후 4시 집회를 갖고 거리행동을 벌여 역사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 철회와 학문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결의를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정화저지네트워트는 “거리행동은 서대문독립공원에서 집결한 후 경찰청, 서대문역, 시청을 거쳐 청계광장까지 이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등 원로 사학자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흥사단 강당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안병욱 전 카톨릭대학교 교수, 서중석 전 성균관대학교 교수, 윤경로 전 한성대학교 총장,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이이화 전 서원대학교 석좌교수, 조광 전 고려대학교 교수,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국정화저지네트워트는 또 “성명서와 선언문, 언론 기고문 등을 통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우리들 의견을 묵살한 채 일방적으로 국정화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이념전쟁이 아니라 권력과 학문의 싸움이자 전체주의와 민주주의의 싸움이라고 규정한다”고 밝혔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15-10-23> 경향신문

☞기사원문: 역사학자들 거리로 나선다 “전체주의와 민주주의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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