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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硏, ‘부민관 폭파의거’ 재연극 교육자료로 제작·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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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24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부민관 폭파의거 재연극 ‘정의의 폭탄’이 상연된 모습. (민족문제연구소 제공) ? News1


광복 전 마지막 의거인 ‘부민관 폭파의거’를 재연한 연극이 교육자료로 만들어져 서울시내 중·고등학교에 배포됐다.


민족문제연구소는 ‘부민관 폭파의거’ 70주년 기념 재연극 ‘정의의 폭탄’을 담은 영상과 관련 교육자료를 서울 시내 중·고등학교 210여 곳에 배포했다고 10일 밝혔다.


부민관 폭파의거는 1945년 7월24일 친일단체인 대의당이 내선일체와 황민화를 앞세워 태평양 전쟁에 젊은이들의 참여를 선동하기 위해 개최한 ‘아세아민족분격대회’를 막기 위해 조문기, 유만수, 강윤국 등 독립투사들이 친일파와 일본 고위관료들에게 폭탄을 투척한 사건이다. 일본이 패망하기 전 마지막 의열투쟁이다.


연구소는 지난 7월24일 70년 전 경성 부민관이 있던 자리인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부민관 폭파의거 70주년 기념식과 재연극 상연을 진행한 데 이어 이번 교육자료 제작과 배포 사업을 진행했다.


교육자료는 ‘정의의 폭탄’ 상연 모습 중 주요 장면을 약 20분 분량으로 편집한 영상이 담긴 CD와 교사용 계기수업 자료집으로 구성됐다.


해당 자료집에는 의거 주인공들을 소개한 글과 서울시내 관련 역사의 현장을 학생들이 직접 가볼 수 있도록 정리한 답사 자료, 실제 주인공 조문기씨의 회고록이 실렸다. 학생들이 직접 연극을 따라해 보며 공부할 수 있도록 연극 대본도 포함했다.


연구소 측은 “학생들이 일제에 강력히 저항했던 독립운동의 현장을 느끼고 독립운동 정신을 깨달을 수 있도록 이번 교육자료를 제작하고 배포했다”며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좋은 역사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연구소의 이번 재연극 ‘정의의 폭탄’ 상연과 교육자료 제작은 서울특별시의 ‘비영리민간단체 지원사업'(민관협력부분-민족독립운동 정신 계승·발전사업)의 공모사업으로 당선돼 진행됐다.

이후민 기자(hm3346@)


이후민 기자
<2015-12-10> 뉴스1

☞기사원문: ?민족문제硏, ‘부민관 폭파의거’ 재연극 교육자료로 제작·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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