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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를 박원순 시장이 만들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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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단순 사실관계 확인 안 해 정정보도

문화일보가 지난 10월 박정희기념관 건립 관련 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족문제연구소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가 정정 보도했다.


문화일보는 23일치 2면 하단에 “‘서울시, 박정희도서관 부지매매 보류’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통해 “민족문제연구소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설립한 단체가 아닌 것으로 확인돼 바로잡습니다”고 정정했다.


문화일보는 또 “민족문제연구소 측은 ‘1999년부터 전개해 온 박정희기념관 건립 반대운동의 일환으로 서울시의 박정희기념도서관 부지 매각 과정의 부당함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해왔다’고 알려왔다”고 반론 보도도 실었다.


▲ 문화일보 12월23일치 정정 및 반론보도.

문화일보는 지난 10월6일치 1면과 3면에 낸 해당 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만든 시민단체 민족문제연구소와 야당 정치권이 강력한 반대를 표명한 뒤 이뤄진 일이어서 시가 이념과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말 뒤집기를 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화일보는 서울시의 해당 부지 매매 보류 결정이 이유에 대해 “박 시장이 만든 시민단체 민족문제연구소 야당 정치권의 강한 반대로 당초 시와 재단 측이 공감대를 갖고 진행해오던 부지매매가 돌연 중단된 것”이라는 이노근 의원 측 주장을 전했다. 시가 일부 시민단체 의견에 따라 ‘이념에 맞춘 시정 운영을 했다’는 비판이다.


민족문제연구소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족문제연구소를 만들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시민단체의 정당한 문제제기를 이념과 정치적 이해관계로 호도하는 것 또한 언론윤리를 저버린 무책임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며 “악의적인 왜곡 보도를 일삼는 언론사에 대해서는 한층 더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 yu100@mediatoday.co.kr 


<2015-12-24> 미디어오늘

☞기사원문: 민족문제연구소를 박원순 시장이 만들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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