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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서울시의원, “친일인명사전 보급 방해행위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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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보수단체등 학교 비치 막아”


[시민일보=이대우 기자]김문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은 15일 “친일인명사전 보급을 방해하는 친일파옹호 행위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의회의 예산 제안으로 서울시교육청이 친일인명사전 구입비 30만원씩을 서울시 중ㆍ고교 583개 학교에 지급했는데, 정부와 새누리당, 조선일보, 동아일보, 보수단체 등은 친일인명사전 학교 비치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친일 반민족 행위의 역사적 진실에 대해서는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학생들에게 올바르게 가르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과 새누리당,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은 박정희 전 대통령, 방응모 전 사장, 김성수 전 사장 등 조상의 친일행위에 대해 부끄러워하고 목숨을 바쳐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과 국민들에게 부끄러워하고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라며 “설령 친일파들이 국가에 큰 공을 세우고 헌신했다고 해서 반민족 친일행위가 용서받을 수는 없다. 민족과 국가의 지도자들로서 더 높은 도덕성과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우선 친일인명사전 비치의 목적은 역사적 진실을 올바르게 배우는데 교사와 학생들이 자유로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고, 더군다나 역사를 배우는 것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함”이라며 “나치 독일의 인류 학살 만행을 배우고 알리는 이유는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인데, 만약 친일인명사전이 없었더라면 일제의 만행에 민족을 배신하고 매국한 사람과 행적에 대한 구체적 기록들을 자세히 알 수 없게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보수언론들처럼 친일인명사전 보급을 방해하면 학생들이 반민족, 반국가 행위를 해도 된다는 것인지 헷갈릴 수 있다. 학생들에게 반민족ㆍ반국가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려면 친일인명사전 보급을 방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친일인명사전에 대한 방해와 왜곡이 계속된다면 친일인명사전 보급과 친일인명사전의 구체적 내용 알리기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도 있음을 알린다”고 경고했다.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2016-02-15> 시민일보

☞기사원문: 김문수 서울시의원, “친일인명사전 보급 방해행위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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