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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황건-닐루 부부, 안중근 의사 추모 공연으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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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9월 방송된 KBS1 ‘인간극장-닐루, 너는 내 운명’으로 큰 사랑을 받은 연극 배우 황건과 바이올리니스트 닐루파르 무히디노바(이하 닐루)가 안중근 의사 추모 공연에 나서 먹먹한 감동을 안겼다.


두 사람은 지난 26일 오후 2시 서울시 용산구 효창원 안중근의사 묘역에서 진행된 ‘안중근 의사 순국 106주년 추모식'(주최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안중근평화연구원, 민족문제연구소)에 참석해, 야외음악극 공연과 추모 연주를 했다.


공연 제목은 ‘Kopeя, ypaㅡ대한민국, 만세’로, 황건과 닐루 부부는 주최측인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의 의뢰와 함께, 안중근의사 자료전집을 전해받아 직접 공부해 대본 작업부터 섭외, 연출, 출연 등 전과정을 모두 해냈다.


황건은 1909년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 위해 나선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관중들 틈바구니 속에서 연기했으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감동적으로 공연을 끝마쳤다.




공연을 마친 황건은 “윤원태 사무국장님께 안중근 의사 자료 전집을 받아 공부하고 대본쓰고 연출하고 섭외하고 출연하고 의상 소품 음향까지 하며 힘에 부쳤지만 무사히 마쳤다. 관객 분들이 눈물 흘려주시고 만세를 같이 외쳐주실 때는 가슴이 벅찼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윤원태 사무국장님, 민족문제연구소 임헌영 소장님,방학진 사무국장님께 감사드린다.그리고 공연 함께 해준, 연주와 음향오퍼까지 한 아내 바이올리니스트 닐루(Nilufar Mukhiddinova), 배우 서정식 류세일 이상진에게도 고맙다”라고 밝혔다.


한편 황건은 지난 해 9월 방송된 KBS1 ‘인간극장-닐루, 너는 내 운명’에서 열여섯살 연하의 우즈베키스탄 바이올리니스트 닐루파르 무히디노바와 국경과 나이를 초월해 결혼,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줘 큰 화제를 모았다.



닐루파르는 우즈베키스탄 명문가 집안의 엄친딸 바이올리니스트로, 피아니스트인 아버지와 첼리스트인 한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엘리트 코스를 밟은 후 세계 콩쿠르대회 입상은 물론 현재는 우스펜스키 음악학교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닐루는 2014년 5월 박근혜 대통령 조청으로 우즈베키스탄 카리모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문화사절로 초청받아 청와대에서 바이올린 독주를 하는가 하면 첼로를 잘 다루는 황건과 함께 다양한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건 역시 고려대 노어노문학를 졸업하고 한국종합예술학교에서 석사를 마친 ‘엄친아’로, 영화 ‘변호인’ ‘일대일’, 연극 ‘그날의 시선’, ‘모비딕’, ‘벚꽃동산’, 드라마 ‘쓰리데이즈’ ‘육룡이 나르샤’, 웹드라마 ‘니네동네’ 등에 출연했다.


이인경 기자 judysmall@enews24.net

<2016-03-28> enews24

☞기사원문: ‘인간극장’ 황건-닐루 부부, 안중근 의사 추모 공연으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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