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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일본 충성 혈서 조작” 정미홍, 재판서 황당 주장 “역사적 해석은 차이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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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미홍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내 시장후보 경선제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 충성 혈서는 민족문제연구소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공유했다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정미홍(58·여) 전 아나운서가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김종복 판사 심리로 7일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한 정씨는 “민족문제연구소를 비방할 목적이 없었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씨는 또 “역사적인 해석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여러 사람이 읽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리트윗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2013년 2월 자신의 트위터에 민족문제연구소를 비방하는 다른 사람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을 ‘필독하시길’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리트윗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를 받고 있다.


정씨가 리트윗한 원문은 “‘조작의 마술사’인 민족문제연구소는 거의 모든 구성원이 극도의 종북이거나 간첩활동으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사람들로 구성됐다”는 내용이었다.


이와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혈서가 민족문제연구소에 의해 조작됐다는 취지 게시물의 링크도 공유됐다.


지난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는 일제강점기인 1939년 3월 31일자 만주신문 등을 근거로 박 전 대통령이 만주국 군관학교에 지원하며 일본에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의 혈서를 썼다고 밝혔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정씨를 고소했지만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리자 이에 불복해 항고했다. 이마저 받아들여지지 않자 법원에 판단을 구하는 재정신청을 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검찰에 기소 명령을 내렸다. 다음 공판은 다음달 5일 오전 10시50분 열린다.

 <2016-06-07> 민중의소리

☞기사원문: “박정희 일본 충성 혈서 조작” 정미홍, 재판서 황당 주장 “역사적 해석은 차이날 수 있어”

※관련기사

☞뉴스1: ‘박정희 혈서 날조’주장 정미홍 前아나운서 재판서 혐의 부인

☞뉴시스: “박정희 혈서 날조” 정미홍 전 아나운서 재판에서 혐의 부인

☞머니투데이: ‘박정희 혈서 날조’ 주장한 정미홍 전 아나운서, 혐의 부인

※ 참고
자료 기사
:   종북 놀음과박정희 혈서

친일인명사전 박정희 항목 전문(PDF내려받기)

일본국회도서관 소장 “만주신문MF” (내려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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