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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민주 기리고 평화통일 지향”…독립민주비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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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626명이 3000만원 모아 근현대사기념관에 마련


▲ 15일 오후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 ‘독립민주기념비 제막식’에 참여한 관계자들과 강북구민들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 제71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근현대사기념관 앞마당에서 박겸수 강북구청장과 함세웅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등이 독립민주기념비 제막식을 갖고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강북구 제공). ⓒNews1



제71주년 광복절인 15일 정오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에 위치한 근현대사기념관에서 ‘독립민주기념비’ 제막식이 열렸다.


독립민주기념비는 독립정신과 민주주의를 기리는 조형물이다. 한 지역의 백범 김구 선생 조형물이 훼손되고 방치되어 있는 모습을 본 유정호씨와 김윤민씨가 지난해 온라인을 통해 조형물 모금운동을 벌였다. 누리꾼들이 자발적으로 성금 3000만원을 마련했고 이는 민족문제연구소에 전달돼 독립·민주정신 기념 조형물 제작에 쓰였다.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부부 조각가 김운성씨와 김서경씨는 재능기부 형태로 조형물 제작에 참여했다. 강북구는 근현대사기념관 옆에 장소를 제공하고 미관작업을 지원했다.


이날 행사는 함세웅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과 박겸수 강북구청장,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강북갑지역위원장, 모금에 참여한 누리꾼,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함 이사장은 독립과 민주주의를 기리는 한편 앞으로 해야 할 숙제로 ‘평화통일’을 언급했다. 함 이사장은 “우리가 앞으로 이룩해야 할 것은 평화통일”이라며 “기념비는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우리의 약속과 다짐”이라고 강조했다.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역시 통일을 거론했다. 그는 조형물에 적힌 글귀 ’38선 때문에 우리에게는 통일과 독립이 없고 자주와 민주도 없다. 어찌 그뿐이랴. 대중의 기아가 있고 가정의 이산이 있고 동족의 상잔까지 있게 되는 것이다. 마음 속에 38선이 무너지고야 땅 위의 38선도 철폐될 수 있다’를 인용하기도 했다.


▲ 서울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에 들어선 ‘독립민주기념비’ 모습(민족문제연구소 제공). ⓒNews1


박 구청장은 “참으로 뜻 깊은 날”이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기념비 제작을 위해 성금을 낸 626명의 시민들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끌어간다”며 “민중이 뭉치면 하지 못하는 일이 없다. 통일과 평화를 위해 가야할 길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금을 제안한 유정호 ‘역사정의를 생각하는 네티즌들’ 대표는 “믿기지 않는다. 누리꾼과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기념비 제작이 가능했다”며 감사의 말을 전한 후 “(기념비가) 잘 보존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청년교육공동체 메이커스의 축하공연 등도 이어졌다.


정혜아 기자

<2016-08-15> 뉴스1

☞기사원문: “독립·민주 기리고 평화통일 지향”…독립민주비 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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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강북구 ‘독립민주기념비’ 제막식 거행

☞한국공보뉴스: 네티즌, 광복절날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에 독립민주기념비

※현장사진


▲ 15일 강북구 수유동 근현대사기념관 앞마당에서 독립민주기념비 제막식을 갖고 있다.


▲ 15일 강북구 수유동 근현대사기념관 앞마당에서 열린 독립민주기념비 제막식에서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기념비 설치배경 등을 설명하고 있다.

▲ 네티즌 모금운동을 촉발시킨 ‘역사정의를생각하는네티즌들’ 유정호 대표

▲ 독립민주기념비를 제작한 부부조각가 김운성, 김서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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