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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신사, 야스쿠니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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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차례

1장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2장 야스쿠니신사는 어떤 곳일까
3장 야스쿠니신사와 얽힌 사람들
4장 8월 15일 패전 기념일의 야스쿠니신사

[부록]
◎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 결성선언문
◎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 활동 및 야스쿠니신사 관련 소송 일지
◎ 일본 내의 야스쿠니 관련 소송

전 일본 총리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재임기간 2001년 4월~2006년 9월)는 재임 첫해인 2001년 8월 13일을 시작으로 하여 해마다 패전일을 전후하여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하여 야스쿠니의 제신(祭神)을 참배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의 의도적인 야스쿠니 참배는 한일간, 중일간 외교분쟁을 초래했으며 한중 시민사회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얼핏 생각하면 ‘일본 총리가 자국의 전사자를 모신 곳에 가서 참배하는 것-우리식으로 말하면 대통령이 국립현충원을 방문하여 분향 헌화하는 것-이 무슨 잘못이지’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본의 과거 침략사와 야스쿠니신사의 역사적 맥락을 염두에 두면 이는 곧 독일 대통령이 히틀러나 나치 친위대를 기리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야스쿠니신사는 단순히 전몰자의 현충시설이 아니라 과거의 ‘대일본제국’을 재건하고자 하는 일본 군국주의 이데올로기의 상징이자 이를 확산시키는 숙주이다.

이 책은 한일 과거사 문제의 커다란 화두로 되어 있는 야스쿠니문제를 청소년뿐 아니라 일반인이 알기 쉽게 이해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출간되었다. 필자인 김바다 씨는 2006년 8월 13일부터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 한국위원회(위원장 : 이해학 목사 / 사무국 : 민족문제연구소)가 마련한 도쿄촛불집회에 동참하여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라고 하는 일본 우익의 훼방에 맞서 ‘야스쿠니 반대, 환워주링(還我祖靈 : ‘내 조상의 영혼을 돌려달라’는 중국어 발음)’을 외치면서 야스쿠니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웠다.

이후 야스쿠니문제를 심도 있게 조사하고 야스쿠니 합사자 유족인 이희자 씨, 영화배우 출신의 대만 입법의원인 가오진 수메이(高金素梅) 씨 등을 직접 인터뷰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여 이 책을 내놓게 된 것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이 한일과거사에 무감각한 청소년들이 야스쿠니신사를 둘러싼 과거와 현재의 문제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이 책 본문에 수십 장의 자료사진과 20여 점의 야스쿠니 풍자만화(상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부 고경일 교수가 이끄는 야스쿠니풍자만화단의 작품)를 실어 독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으며, 부록에서는 2006년 5월 결성된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 한국위원회(대표 이해학 목사)의 활동상황과 야스쿠니관련 소송일지를 소개하였다.

■ 저자 소개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아동문학평론> 동시 신인상, <어린이문학> 동시 추천을 받았다.‘김바다독서논술연구소’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책 읽고 글쓰기를 하며 동시와 동화를 쓰고 있다. 저서에는 동화집《비닐똥》《꽃제비》《지구를 지키는 가족》《시간 먹는 시먹깨비》, 동시집《소똥 경단이 최고야!》, 지식 정보책《카멜레온 철》(공저)《북극곰을 구해줘!》, 인물이야기《오선지 위에 평화를 그리다》등을 펴냈다. 한편 김바다 작가는 민족문제연구소 회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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