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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시골 선비들과 나라의 운명을 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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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國運與幾村儒

 

不禦衰亡運(불어쇠망운)

嗚呼此必然(오호차필연)

渴人逢腐井(갈인봉부정)

移步覓淸泉(이보멱청천)

 

몇몇 시골 선비들과 나라의 운명을 논하며

 

쇠퇴하여 망할 運 막지 못하리니

오호라! 이것은 必然이라 하겠소

목마른 사람이 썩은 우물 만나니

걸음을 옮기며 맑은 샘물을 찾소.

 

<時調로 改譯>

 

衰運 못 막으리니 이 또한 必然이겠소

목이 마른 사람이 썩은 우물을 만나니

곧바로 걸음 옮기며 맑은 샘물을 찾소.

 

*國運: 나라의 운명. ≒국명(國命) *村儒: 시골에 사는  선비 *衰亡: 쇠퇴해

망함 *嗚呼: 슬플 때나  탄식할 때 내는 소리 *必然: 사물의 관련이나 일의

결과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음. 틀림없이 꼭. ≒필야(必也) *腐井: 물이

썩은 우물 *移步: 걸음을 옮기어 놓음 *淸泉: 맑은 샘.

 

<2016.9.4, 이우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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