告雩南李承晩崇仰輩
雩南臨政敵(우남임정적)
國父可當耶(국부가당야)
問罪過完用(문죄과완용)
多功或莫誇(다공혹막과)
雩南 이승만을 崇仰하는 무리에게 고함
이승만은 임시 정부 敵이었느니
國父라 일컬음이 可當키나 한가
罪를 물은즉 이완용보다 더하니
功이 많다, 或 자랑 따위는 말라.
<時調로 改譯>
臨政의 敵이었느니 國父 호칭 可當한가
그의 罪를 물은 바, 저 이완용도 넘으니
공적이 多大하다며 혹 자랑하지는 말라.
*雩南: 이승만의 號 *崇仰: 공경하여 우러러봄 *臨政: ‘임시 정부’를 줄여
이르는 말 *國父: 나라의 아버지란 뜻으로, ‘임금’을 이르는 말. 나라를
세우는 데 공로가 많아 국민에게 존경받는 위대한 지도자를 이르는 말
*可當: 대체로 사리에 맞음 *問罪: 죄(罪)를 캐내어 물음.
<2016.9.26,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