嘲朝臣憂國
朝臣憂國語(조신우국어)
抱腹衆民嘲(포복중민조)
失政因誰過(실정인수과)
傍觀上誤交(방관상오교)
朝廷의 신하가 나라를 걱정함을 조롱하며
朝廷의 신하께서 나라 걱정 말하니
배를 움켜쥐고서 뭇 백성 조롱하오
잘못된 정치일랑 뉘 잘못 때문인가
上의 그릇된 사귐 그저 傍觀하였소.
<時調로 改譯>
나라 걱정 말씀하니 뭇 백성 포복절도
잘못된 정치일랑 그 뉘 잘못 때문인가
임금의 그릇된 사귐, 그저 傍觀하였소.
*朝臣: 조정에서 벼슬살이를 하고 있는 신하. ≒조관(朝官). 조사(朝士)
*憂國: 나랏일을 근심하고 염려함 *抱腹: 배를 그러안음. 포복절도(抱腹
絶倒: 배를 그러안고 넘어질 정도로 몹시 웃음) *衆民: 많은 백성 *失政:
정치를 잘못함. 또는 잘못된 정치 *傍觀: 어떤 일에 직접 나서서 관여하
지 않고 곁에서 보기만 함.
<2016.11.4,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