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婦(이부)
二婦同亡國(이부동망국)
誰王衆問君(수왕중문군)
牝鷄登鳳位(빈계등봉위)
到處怪風聞(도처괴풍문)
두 여인
두 여인이 함께 나라를 망쳤으니
누가 王인가 뭇사람 임금께 묻네
암탉이 저 봉황 자리에 올랐다며
가는 곳마다 썩 괴이한 風聞일세.
<時調로 改譯>
두 여인 나라 망치니 누가 임금님인가
至高한 저 봉황 자리 암탉이 올랐다며
오호라! 가는 곳마다 괴이한 風聞일세.
*亡國: 나라를 망침. 이미 망하여 없어진 나라 *牝鷄: 암탉 *登位: 등극
(登極). 등조(登祚). 임금 자리에 오름 *到處: 이르는 곳 *風聞: 바람처럼
떠도는 소문. ≒풍설(風說)ㆍ풍평(風評).
<2016.11.7,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