嘆韓日軍事情報協定
賣國眞如此(매국진여차)
思枝不測根(사지불측근)
問君忘丙子(문군망병자)
此際復爭論(차제부쟁론)
韓日軍事情報協定을 탄식함
賣國이란 참으로 이와 같으리니
가지만 생각하고 뿌린 不測일세
임금께 묻노니 丙子年 잊었는가
此際에 다시금 다투어 토론하세.
<時調로 改譯>
나라 팖 이 같으리니 뿌리는 不測일세
임금께 묻겠는 바 저 丙子年 잊었는가
此際에 다시금 다퉈 토론을 하여 보세.
*賣國: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나라 주권이나 이권을 남의 나라에 팔아먹음
*如此: 이러함 *不測: 미루어 헤아릴 수 없음 *丙子修好條約: 강화도 조약
(江華島條約). 운양호 사건을 계기로 조선 고종 13년(1876)에 朝鮮과 일본
간에 체결한 조약. 군사력을 동원한 일본 강압에 의해 맺어진 불평등 조약
이었으며, 이 조약에 따라 당시 朝鮮은 부산 외에 인천, 원산의 두 항구를
개항하게 되었다. 강화 조약. 병자수호조규. 병자조약. 한일 수호 조약 *此
際: 때마침 주어진 기회 *爭論: 서로 다투어 토론함. 쟁어(爭語).
<2016.11.12, 이우식 지음>
匹婦之功(필부지공)
匹婦令民覺(필부령민각)
其功永不忘(기공영불망)
朴崔同一體(박최동일체)
衆語似陰陽(중어사음양)
한 사람 여자의 功
한 女子 백성 깨닫게 했으니
그 功을 영원히 잊지 못하네
朴과 崔는 같은 한 몸인지라
뭇사람 陰과 陽 같다 말하네.
<時調로 改譯>
백성 깨닫게 했으니 그 功은 不忘이네
저 朴근혜와 崔순실 같은 한 몸인지라
뭇사람 陰과 陽 같다 그렇게도 말하네.
*匹婦: 한 사람의 여자. 신분이 낮고 보잘것없는 계집 *不忘: 잊지 않음
*同一體: 같은 한 몸 *陰陽: 우주 만물의 서로 반대되는 두 가지 기운으
로서 이원적 대립 관계를 나타내는 것. 달과 해, 겨울과 여름, 北과 南,
여자와 남자 등은 모두 陰과 陽으로 구분된다.
<2016.11.12,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