丙申五賊(병신오적)
嗚呼誰五賊(오호수오적)
乙巳復來何(을사부래하)
我國逢塗炭(아국봉도탄)
君嘲大怒波(군조대로파)
병신년(丙申年)의 다섯 역적
오호라! 누가 다섯의 역적이런가
저 乙巳年 다시 왔으니 어찌하랴
우리나라, 塗炭의 지경 만났는데
임금은 큰 분노의 물결을 비웃네.
<時調로 改譯>
누가 다섯 역적인가 乙巳年이 다시 왔네
우리나라 대한민국, 저 塗炭境 만났는데
임금은 큰 분노의 물결 조롱하고 있다네.
*嗚呼: 슬플 때나 탄식할 때 내는 소리 *我國: 우리나라 *塗炭: 진구렁에
빠지고 숯불에 탄다는 뜻으로, 몹시 곤궁하여 고통스러운 지경을 이르
는 말 *大怒: 크게 화를 냄 *五賊: 을사오적(乙巳五賊).
<2016.11.16,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