問李文烈氏
君何輕燭火(군하경촉화)
巨筆辱民心(거필욕민심)
衆庶懷疑重(중서회의중)
村儒獨笑吟(촌유독소음)
이문열 氏에게 묻소
그대 어찌 촛불을 가볍게 여기나
文豪가 저 백성의 마음 욕보였소
뭇사람의 의심 품음이 무거운 바
시골 선비는 혼자서 웃으며 읊소.
<時調로 改譯>
촛불을 왜 輕視하나 저 民心 욕보였소
뭇사람 의심 품음이 가볍지 아니한 바
시골에 사는 선비는 홀로 웃으며 읊소.
*燭火: 촛불 *巨筆: 웅장한 문장이나 글씨. 문호(文豪) *民心: 백성의
마음. ≒민정(民情) *衆庶: 뭇사람 *懷疑: 의심을 품음. 또는 마음속에
품고 있는 의심 *村儒: 시골에 사는 선비.
<2016.12.2,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