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瓦臺居一婦
靑臺如敗屋(청대여패옥)
一婦尙殘留(일부상잔류)
未覺榮華盡(미각영화진)
愚氓不禁憂(우맹불금우)
청와대에 사는 한 여인
청와대는 마치 敗屋과도 같은데
한 여인이 여전히 머무르는구나
부귀영화 다했음을 아직 모르니
못난 백성, 근심을 금할 수 없다.
<時調로 改譯>
청와대 敗屋 같은데 一婦께서 남았구나
부귀영화 다했음을 아직도 못 깨쳤으니
오호라! 못난 백성은 근심 금할 수 없다.
*敗屋: 낡아서 허물어진 집 *殘留: 남음 *榮華: 몸이 귀하게 되어서
이름이 세상에 빛남 *愚氓: 우민(愚民). 어리석은 백성 *不禁: 금하
거나 말리지 아니함. 어찌할 수 없음.
<2016.12.14,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