丙申年國政調査聽聞會
指他無自反(지타무자반)
衆怒滿京鄕(중노만경향)
上腐如何下(상부여하하)
明知擧國狂(명지거국광)
丙申年의 국정 조사 청문회
남을 가리키면서 自省함은 없으니
뭇사람의 노여움 京鄕에 가득하네
上께서 썩었으니 下는 어떠하겠나
擧國的인 狂氣를 분명하게 알겠네.
<時調로 改譯>
自省 따윈 없으니 많은 사람 분노하네
저 上이 푹 썩었으니 下는 어떠하겠나
온 나라 미친 기운을 분명하게 알겠네.
*自反: 자신의 행동이나 생각에 대하여 스스로 반성함 *衆怒: 많은
사람의 노여움 *京鄕: 서울과 시골을 아울러 이르는 말. 경외(京外).
중외(中外) *如何: 그 형편이나 정도가 어떤가의 뜻을 나타내는 말
*明知: 분명하게 앎 *擧國: 온 나라. 또는 국민 전체.
<2016.12.16,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