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政調査聽聞會有感
虎皮狂犬着(호피광견착)
代鳳牝鷄鳴(대봉빈계명)
問罪亡邦輩(문죄망방배)
全無待罰情(전무대벌정)
국정 조사 청문회 느낌
범 가죽을 미친개가 뒤집어쓰고
鳳을 대신하여 암탉이 울었구나
나라 망친 무리에게 問罪하지만
罰을 기다리는 情은 全無하구나.
<時調로 改譯>
虎皮 입은 미친개 봉황 대신 울던 암탉
나라 망친 무리에게 그 罪 캐내 묻지만
待罰의 그런 情 따윈 전혀 있지 않구나.
*有感: 느끼는 바가 있음 *虎皮: 범의 털가죽 *狂犬: 미친개 *牝鷄: 암탉
*問罪: 죄를 캐내어서 물음 *全無: 전혀 없음 *待罰: 대죄(待罪). 죄인이
처벌을 기다림.
<2016.12.23,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