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政壟斷輩
相信相生運(상신상생운)
欺民與暗君(기민여암군)
焉知皆綻露(언지개탄로)
國會上彈文(국회상탄문)
國政 농단의 무리
相生하는 運이리라 서로 믿고
暗君과 함께 백성을 속였도다
다 탄로됨을 어찌 알았겠는가
국회는 탄핵의 글을 올렸도다.
<時調로 改譯>
相生運 서로 믿고 暗君과 民 속였도다
마침내 다 드러날 줄 어찌 알았겠는가
국회는 탄핵하는 글, 올리게 되었도다.
*國政: 나라의 정치. ≒국명(國命) *壟斷: 깎아 세운 듯한 높은 언덕. 이익
이나 권리를 독차지함을 이른다. 어떤 사람이 시장에서 높은 곳에 올라가
사방 둘러보고 물건을 사 모아 비싸게 팔아 상업상의 이익을 독점했다는
데서 유래함. ≪맹자≫의 <공손추(公孫丑)>에 나오는 말이다 *相信: 서로
믿음 *相生: 음양오행설에서 금(金)은 수(水)와, 수(水)는 목(木)과, 목(木)
은 화(火)와, 화(火)는 토(土)와, 토(土)는 금(金)과 조화를 이룸을 이르는
말. 둘 이상이 서로 북돋우며 다 같이 잘 살아감 *暗君: 혼군(昏君). 암주
(暗主). 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은 임금 *綻露: 숨긴 일을 드러냄. 현로(現
露) *彈文: 탄핵하는 글. 탄묵(彈墨).
<2017.1.4,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