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稱潛龍輩
夢龍望鳳鳥(몽룡망봉조)
四處笑資成(사처소자성)
我見欺人輩(아견기인배)
豺狐口舌輕(시호구설경)
자칭 潛龍의 무리
龍을 꿈꾸며 봉황도 되길 바라니
온 사방에서 그만 썩 웃음거리라
내 보아하니 사람을 속이는 무리
승냥이, 여우의 口舌이 가볍구나.
<時調로 改譯>
용꿈에 봉황 바라니 온 사방 웃음거리라
내 그들을 보아하니 사람을 속이는 무리
여우와 승냥이의 口舌, 가볍기만 하구나.
*潛龍: 아직 하늘에 오르지 않고 물속에서 숨어 있는 龍. 왕위(王位)를
잠시 피해 있는 임금이나 기회를 아직 얻지 못하고 묻혀 있는 영웅을
비유적으로 이름 *鳳鳥: 봉황(鳳凰) *四處: 사방(四方) *笑資: 웃음거리
*欺人: 사람을 속임 *豺狐: 승냥이와 여우 *口舌: 시비하고 헐뜯는 말.
<2017.1.12,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