見某巨富拘束令狀當棄却
法前貧富異(법전빈부이)
平等犬豚嘲(평등견돈조)
大罪焉輕視(대죄언경시)
於衆作上肴(어중작상효)
어떤 巨富 구속 영장이 기각됨을 보며
法 앞에서 가난과 富 같지 않거늘
평등하다니 개돼지조차 조롱하네
큰 죄를 어찌 가볍게 본단 말인가
썩 많은 이에게 좋은 안줏감 됐네.
<時調로 改譯>
法 앞의 貧富 평등 개돼지도 조롱하네
대단히 큰 죄인데 어찌 가볍게 보는가
오호라! 뭇사람에게 좋은 안줏감 됐네.
*巨富: 富者 가운데에서도 특히 큰 富者 *犬豚: 개돼지 *大罪: 거죄(巨罪).
큰 죄 *輕視: 대수롭지 않게 보거나 업신여김. 깔봄 *上肴: 좋은 안줏감.
<2017.1.19,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