此際再讚一堂李完用先生
反逆恒茶飯(반역항다반)
誰何責一堂(수하책일당)
昏君奸黨合(혼군간당합)
兩者似豺狼(양자사시랑)
이즈음에 一堂 이완용 선생을 거듭 기리다
나라와 겨레 배반 茶飯事인데
누가 一堂 이완용을 꾸짖는가
昏君이 간사한 무리와 합치니
兩者는 승냥이와 이리 같구나.
<時調로 改譯>
반역 茶飯事인데 그 뉘 一堂 꾸짖는가
썩 못난 나라님과 간사한 무리 합치니
오호라! 兩者는 마치 豺狼과도 같구나.
*李完用: 조선 高宗 때의 친일파(1858~1926). 字는 경덕(敬德). 號는 일당
(一堂). 1910년에 총리대신으로 정부의 전권 위원이 되어 韓日 병합조약을
체결하는 등 민족을 반역했으며, 일본 정부로부터 백작(伯爵)을 받고 조선
총독부 중추원 顧問을 지냈다 *恒茶飯: 항상 있는 茶와 밥이라는 뜻으로서
항상 있어 이상하거나 신통할 것이 없음을 이르는 말. ≒다반(茶飯)ㆍ일상
다반(日常茶飯) *誰何: 누구 *昏君: 암주(暗主). 사리에 어둡거나 어리석은
임금 *奸黨: 간사한 무리. 간도(奸徒) *豺狼: 승냥이와 이리를 아울러 이름.
<2017.1.25,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