笑某政黨(소모정당)
可觀餘黨態(가관여당태)
集散各圖生(집산각도생)
四顧無人物(사고무인물)
甘言但口輕(감언단구경)
어떤 政黨을 비웃다
남은 무리 꼬락서니 가관이라
모이고 또 흩어지며 各自圖生
사방 둘러보아도 인물 없느니
감언이설로 다만 입만 가볍다.
<時調로 改譯>
殘黨 꼴 가관이라, 集散하며 各自圖生
온 사방 둘러보아도 인물 따위 없느니
오호라! 감언이설로 다만 입만 가볍다.
*餘黨: 잔당(殘黨). 쳐 없애고 남은 무리. 대부분이 패망하고 조금 남아
있는 무리를 부정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集散: 모여들었다 흩어졌다
함 *圖生: 살아 나가기를 꾀함 *四顧: 사방(四方). 사방을 둘러봄 *甘言:
남의 비위에 맞도록 듣기 좋게 꾸미어 하는 말. ≒미언(美言).
<2017.2.3,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