望靑瓦臺再嘆
嗚呼無自責(오호무자책)
從古有民君(종고유민군)
未覺童孩指(미각동해지)
吾邦滿暗雲(오방만암운)
청와대를 바라보며 거듭 탄식함
오호! 스스로 꾸짖는 바 있지 않네
예로부터 백성 있어야 임금이라오
어린애의 손가락질 아직도 모르니
우리나라 검은 구름으로 가득하오.
<時調로 改譯>
자책함이란 없네 民 있어야 임금이오
어린애 손가락질 아직도 알지 못하니
이 나라 대한민국은 暗雲이 가득하오.
*嗚呼: 슬플 때나 탄식할 때 내는 소리 *自責: 자신의 결함이나 잘못에
대하여 스스로 깊이 뉘우치고 자신을 책망함 *童孩: 어린아이 *暗雲:
곧 비가 쏟아질 것같이 검은 구름. 좋지 못한 일이 일어날 듯한 낌새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017.2.7,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