挽留詛呪日本
詛呪焉亡日(저주언망일)
難言筆舌淸(난언필설청)
不忘唯自强(불망유자강)
可復舊威名(가복구위명)
日本을 詛呪함을 말리며
詛呪로 어찌 일본을 멸망시키랴
筆舌의 깨끗함을 말하기 어렵소
잊지 말고 오로지 自强한다면야
가히 옛날의 威名을 회복하겠소.
<時調로 改譯>
詛呪로 어찌 망하랴 붓과 혀만 더럽소
과거 잊지 않은 채 오직 自强한다면야
그 옛날 위세와 명성 가히 회복하겠소.
*詛呪: 남에게 재앙이나 불행이 일어나도록 빌고 바람. 또는 그렇게 해
일어난 재앙이나 불행. ≒주저(呪咀) *難言: 입장이 곤란해 밝혀 말하기
어려움 *筆舌: 붓과 혀란 뜻으로 글과 말을 이르는 말 *不忘: 잊지 않음
*自强: 스스로 힘써 몸과 마음을 가다듬음 *威名: 위력 있는 명성(名聲).
<2017.2.23,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