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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님이 병든 개와 묵은닭을 버리길 권하기에 웃으며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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朋友勸棄病狗及老鷄乃笑答

 

狗病如前吠(구병여전폐)

雄鷄老報晨(웅계로보신)

利輕而義重(이경이의중)

已久兩相親(이구양상친)

 

벗님이 병든 개와 묵은닭을 버리길 권하기에 웃으며 답하다

 

犬公은 병에 걸렸으나 여전히 짖고

수탉은 늙었지만 새벽을 알려 주네

利는 가벼우나 義는 매우 무거우며

양측 서로 친함도 이미 오래됐다네.

 

<時調로 改譯>

 

病狗 여전히 짖고 老鷄는 새벽 알리네

利는 썩 가벼우나 義는 매우 무거우며

양측의 서로 친함도 이미 꽤 오래됐네.

 

*老鷄: 묵은닭 *雄鷄: 수탉 *已久: 이미 오래됨 *相親: 서로 친함.

 

<2017.3.7, 이우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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