昨夜怪事(작야괴사)
醉漢逢狂女(취한봉광녀)
相爭態可觀(상쟁태가관)
村中諸狗吠(촌중제구폐)
夜半出頭官(야반출두관)
어젯밤의 괴이쩍은 일
술에 취한 놈이 미친 여자 만나
서로 다투는 꼴 가히 볼 만했네
마을 안 모든 개가 멍멍 짖으니
한밤중에 官吏도 출두했었다네.
<時調로 改譯>
醉漢이 狂女를 만나 相爭 꼴 可觀이었네
村中의 모든 개들이 마구 멍멍 짖었으니
오호라! 깊은 밤중에 官吏도 출두했었네.
*昨夜: 어젯밤 *怪事: 괴상한 일 *醉漢: 술에 취한 者를 낮잡아 이르는 말
*狂女: 미친 여자 *相爭: 서로 다툼 *可觀: 꼴이 볼만하다는 뜻으로 남의
언행이나 어떤 상태를 비웃는 뜻으로 이름 *村中: 마을의 안. 온 마을
*狗吠: 개가 짖음. 또는 그 소리 *夜半: 밤중 *出頭: 어떤 곳에 몸소 나감.
<2017.3.17,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