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기념관(관장 이준식)은 제98주년 3·1절을 맞아 지역 주민과 함께 ‘1919년 3월 1일, 그날의 꿈’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설 전시실 관람, 독립민주기념비
헌화, 대형 태극기에 손도장 찍기 체험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학예사와 강북구 역사동아리 청소년 도슨트의 전시 해설이 있었다. 강북구 역사동아리 청소년 도슨트로 활동하는 중학생 10명이 직접 작성한 원고를 토대로 해설하여 관람객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전시 해설은 오전 10시, 오후 2시 두 차례 예정되어 있었으나, 관람객들의 요청으로 오전, 오후 각 1회씩 추가하여 총 4회가 진행되었다.
상설전시실 관람 후 강의실에서 심산김창숙기념관의 후원을 받아 참가자 전원이 심산 김창숙 선생의 독립정신을 기리는 ‘심산 무궁화’를 만들었다. 참가자들은 무궁화를 손에 들고 시민들의 모금으로 세워진 ‘독립민주기념비’에 무궁화를 헌화한 후 경건한 자세로 묵념하였다. 마지막으로 한국광복군이 서명한 태극기를 본떠 만든 가로 4m, 세로 3.5m의 대형 태극기에 참가자들이 손도장을 찍으며 대형 태극기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광복군의 기개를 되새길 수 있었다.
근현대사기념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의 독립과 자유,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만세를 외쳤던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애국지사의 정신이 담긴 강북구 지역을 재조명하며 지역 주민과 함께 공감하는 자리를 가질 수 있었다. 이날 관람 인원은 평소 주말 관람객의 2배를 넘길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한편 기념관의 역점사업인 청소년 도슨트 양성과정과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문의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
∷ 최인담 학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