寄朴槿惠(기박근혜)
斗屋淸貧樂(두옥청빈락)
雖鷄似鳳凰(수계사봉황)
林中時醉詠(임중시취영)
不羨彼君王(불선피군왕)
박근혜에게 띄우다
오두막에서 썩 맑은 가난 즐기니
내 비록 닭이지만 봉황과도 같소
숲속에서 때때로 취해 詩 읊으니
저 임금 따위는 부럽지도 않다오.
<時調로 改譯>
斗屋 청빈 즐기니 닭이지만 봉황 같소
그윽한 숲속에서 때로 취해 詩 읊으니
저기 저 임금 따위는 부럽지도 않다오.
*斗屋: 아주 작고 초라한 집. 또는 아주 작은 房 *淸貧: 성품이 깨끗하고
재물에 대한 욕심이 없어 가난함 *君王: 임금.
<2017.3.29,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