憂國吟(우국음)
何邦吾國主(하방오국주)
事大着根深(사대착근심)
異體分南北(이체분남북)
雙方不可侵(쌍방불가침)
나라를 걱정하며 읊다
어느 나라가 우리나라 주인인가
事大思想의 뿌리 내림도 깊구나
다른 체제 남북으로 나누었지만
쌍방 서로 불가침이어야 하리라.
<時調로 改譯>
뉘 우리 주인인가, 事大 뿌리 썩 깊구나
동일하지 않은 체제 남북으로 나눴지만
쌍방은 서로 침범하지 말아야만 하리라.
*憂國: 나랏일을 근심하고 염려함 *事大: 약자가 강자를 섬김 *着根: 옮겨
심은 식물이 뿌리를 내림. 다른 곳으로 옮겨 가 자리를 잡고 삶. 어떠한
것이 기반 잡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異體: 동일하지 않은 몸. 체제
나 형상이 다른 것 *雙方: 양방(兩方) *不可侵: 서로 침범하여서는 안 됨.
<2017.4.13,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