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목사와 중을 향해 說하다

859

說向牧師及僧

 

昨今開闢至(작금개벽지)

破獄自由人(파옥자유인)

不信耶蘇佛(불신야소불)

吾前莫道眞(오전막도진)

 

목사와 중을 향해 說하다

 

어제도 또 오늘도 개벽함 이르니

감옥을 탁 부숴 버린 자유인이라

저 예수도 부처도 믿지 아니하니

내 앞에서 참다움을 말하지 말라.

 

<時調로 改譯>

 

昨今 개벽 이르니 獄 부순 자유인이라

저 예수도 저 부처도 믿지 아니하느니

권컨대 내 앞에서는 참됨 말하지 말라.

 

*昨今: 어제와 오늘을 아울러 이르는 말. 요즈음 *開闢: 세상이 처음으로

생겨  열림. 세상이  어지럽게  뒤집힘.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을 비유적

으로 이르는 말 *破獄: 죄수가 빠져나가기 위하여 獄을 부숨 *不信: 믿지

않음. 또는 믿지 못함 *耶蘇: ‘예수’의 음역어(音譯語) *莫道: 말하지 말라.

 

<2017.5.2, 이우식 지음>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