應某儒再反論譯某詩
意譯超通念(의역초통념)
愚儒此反論(우유차반론)
未安多少激(미안다소격)
一面好衆喧(일면호중훤)
어떤 선비님이 어떤 詩를 번역함에 있어 거듭 반론하매 응하다
意譯함에 있어 통념 벗어나니
못난 선비가 이에 반론했다오
다소 격함이 있어 미안하오만
뭇사람 떠들썩함 一面 좋다오.
<時調로 改譯>
통념을 벗어나니 못난 선비 반론했소
다소 격함이 있어 미안하게 여기오만
많은 이 떠들썩함이 一面으론 좋다오.
*意譯: 원문(原文)의 단어나 구절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고 전체 뜻을
살리어 번역함. 또는 그러한 번역 *通念: 일반적으로 널리 통하는 개념.
<2017.5.15,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