養犬(양견)
遠人還近犬(원인환근견)
義重使余知(의중사여지)
不變恒情曲(불변항정곡)
慇懃作友師(은근작우사)
개를 기르며
人 멀리하고 되레 개 친근하니
義의 重함을 내가 알도록 하네
변함없이 언제나 간곡한 그 情
은근슬쩍 벗과 또 스승이 됐네.
<時調로 改譯>
사람 싫고 개 좋으니 義重을 알게 됐네
항상 변할 줄 모르는 간곡한 그 情이라
은근히 나의 벗이요, 또 스승이 되었네.
*養犬: 개를 기름. 또는 그 개 *不變: 사물의 모양이나 성질이 변하지 않음.
또는 변하게 하지 않음 *情曲: 간곡한 情 *慇懃: 야단스럽지 않고 꾸준함.
<2017.5.24,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