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술의 나라

876

酒國(주국)

 

無王無百姓(무왕무백성)

但有酒仙遊(단유주선유)

大醉豪吟境(대취호음경)

雲間泛一舟(운간범일주)

 

술의 나라

 

임금도 없고 또한 백성도 없느니

酒仙으로 노는 것만 있을 뿐이라

크게 취하여 호방하게 읊는 경지

저 구름 새로 배 한 척 띄워 본다.

 

<時調로 改譯>

 

王도 백성도 없느니 酒仙의 놂만 있을 뿐

술에 크게 취하여서 호방히 읊는 그 경지

얼씨구! 저 구름 새로 배 한 척 띄워 본다.

 

*酒國: 술에 취하여 느끼는  딴 세상  같은 황홀경  *酒仙: 세속을 초월하여

술을 즐기는 사람. 주호(酒豪) *仙遊: 선경(仙境)에서 *雲間: 구름 사이

*泛舟: 배를 물에 띄움. ≒부주(浮舟).

 

<2017.5.31, 이우식 지음>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