杜甫(두보)
不遇終無屈(불우종무굴)
相通隔世成(상통격세성)
一千三百首(일천삼백수)
詩聖後人驚(시성후인경)
두보
불우했으나 마침내 屈함 없었으니
相通함이 세대를 隔하여 이뤄지네
그가 지은 詩, 一千에다 삼백 首니
詩聖이라면서 後代 사람 놀란다네.
<時調로 改譯>
貧에도 無屈했으니 隔世하여 相通하네
그가 지어 낸 詩는 一千에다 삼백 首니
훗사람 詩聖이라면서 저으기 놀란다네.
*不遇: 재능이나 포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때를 만나지 못하여 출세를 못함
*相通: 서로 막힘이 없이 길이 트임. 서로 마음과 뜻이 통함. 서로 어떠한 일
에 공통되는 부분이 있음 *隔世: 세대를 거름. 심하게 변하여 매우 크게 느껴
지는 세대. 또는 그러한 느낌 *詩聖: 고금(古今)에 뛰어난 위대한 詩人을 이름.
李白을 詩仙이라 이르는 데 상대해 ‘杜甫’를 이름 *後人: 後代의 사람. 훗사람.
<2017.6.3,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