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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5월 11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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午月十一日

 

孤吟終興竭(고음종흥갈)

忽訪酒朋廬(홀방주붕려)

獨醉甘眠裏(독취감면리)

方知兩自餘(방지양자여)

 

음력 5월 11일에

 

홀로 읊조리다 마침내 興이 다해

문득 술의 벗님 오두막을 찾으니

홀로 취하여 단잠 속에 빠진지라

두 사람 自餘함 바야흐로 알겠다.

 

<時調로 改譯>

 

홀로 읊다 興이 다해 술벗을 찾았더니

그도 홀로 술에 취해 단잠에 빠진지라

두 사람 그 自餘함을 바야흐로 알겠다.

 

*午月: 음력 5월 *孤吟: 홀로 읊음. ≒고가(孤歌)ㆍ고영(孤詠) *酒朋:

술벗 *甘眠: 단잠 *自餘: 넉넉하여 저절로 남음.

 

<2017.6.5, 이우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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