曉鳥(효조)
未醒貧儒夢(미성빈유몽)
廬前曉鳥聲(여전효조성)
兩間無問答(양간무문답)
一覺忽然成(일각홀연성)
새벽 새
가난한 선비 꿈 깨이지 않았는데
오두막 앞에서 새벽 새 노래하네
둘 사이에 묻고 답함일랑 없느니
하나의 깨침, 홀연히 이루어진다.
<時調로 改譯>
貧儒夢 안 깼는데 오두막 앞 노래하네
새와 나의 사이에 묻고 답함이 없느니
마침내 하나의 깨침, 문득 이루어진다.
*一覺: 한 번 잠에서 깸. 또는 한 번 깨달음 *兩間: 두 쪽의 사이
*忽然: 뜻하지 아니하게 갑자기.
<2017.6.15,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