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論(시론)
亞流恒滿足(아류항만족)
多詠未余詩(다영미여시)
李杜何仙聖(이두하선성)
從風不可期(종풍불가기)
詩의 이론
亞流 따위로서 늘 만족하게 되면
많이 읊어도 나의 詩가 아니거니
이백과 두보는 어찌 仙과 聖인가
風에 복종하면 可期할 수 없느니.
<時調로 改譯>
亞流로서 만족하면 나의 詩 아니거니
이백과 두보일랑 어찌 仙과 聖이런가
바람에 복종한다면 可期할 수 없느니.
*亞流: 둘째가는 사람이나 사물. 문학예술, 학문에서 독창성이 없이
모방하는 일이나 그렇게 한 것. 또는 그런 사람 *李杜: 이백과 두보를
아울러 이르는 말 *仙聖: 神仙과 聖人을 아울러 이르는 말 *從風: 바람
이 부는 대로 나부끼는 풀처럼 복종함 *可期: 기대하거나 기약할 만함.
<2017.6.16, 이우식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