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和無名氏題平陵舘柱
百姓飢寒苦(백성기한고)
當時可視聽(당시가시청)
君何無自足(군하무자족)
後世問安寧(후세문안녕)
無名氏의 ‘題平陵舘柱’에 일곱 번째 화답하다
백성들 굶주림과 추위의 괴로움
當時에 보았으며 들었을 터인데
그대는 어찌 자족함이 없었는가
後世 사람들은 안녕하신가 묻소.
<時調로 改譯>
백성의 그 飢寒苦, 당시 알았을 텐데
그대는 어찌하여 자족함이 없었는가
後世의 사람들일랑 안녕하신가 묻소.
*飢寒: 굶주리고 헐벗어 배고프고 추움 *當時: 일이 있었던 바로 그때. 또는
이야기하고 있는 그 시기 *視聽: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음. 청시(聽視) *自足:
스스로 넉넉함을 느낌 *後世: 다음에 오는 세상. 또는 다음 세대의 사람들
*安寧: 아무 탈 없이 편안함.
<2017.6.20, 이우식 지음>